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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I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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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9-3 #===== >이 풍경은 현재다. > >만약 이것이 기억이라면, 그녀가 깨어나서 봐온 기억들과는 전혀 다르다. ‘차지’할 수 있는 시점이 없었다. > >단지 오래되고 척박할 뿐인 세게. > >“...” > >라그랑주는 그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았다. > >"이 장소가 나를 놀리는 걸지도 모르겠군..." 소녀가 말했다. > >그러고는 계속해 나아갔다. >---- >라그랑주는 처음으로 보았던 기억을 떠올렸다. 그 기억은 스스로 라그랑주의 앞에 나타났다. > >그래, 그런 건가. 라그랑주는 공허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. > >길을 더 나아가자 백색의 세계로 향하는 창문이 더 많이 생겨났다. 대부분 텅 빈 광경을 비출 뿐이었지만, 이따금씩 다른 소녀의 모습이 비치기도 하였다. > >예상했지만, 시시했다. 라그랑주는 시험 삼아 창문에 손을 가져다 대보았다. 역시나 보이지 않는 장막에 가로막혀 창문을 통해 저 세계로 다시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. > >굳이 아르케아의 세계를 떠올리거나 그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면, 그냥 거기 머무르지 않았겠나? > >그러한 내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라그랑주는 잠시 자신의 삶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았다. >---- >소녀는 많은 기억들을 보아왔다. 세계의 진실을 밝힐만한 기억이 있으리라 짐작하던 때도 있었다. > >하지만 그런 기억은 존재하지 않았다. 그녀가 주로 찾은 것들은 매우 평범했다. 아침부터 밤까지, 그저 평범한 일상. > >이미 사라져버린, 반복되던 일상들. 많은 것을 배웠지만 자신이 깨어난 이 세계에 대해서는 단 한 가지도 배울 수 없었다. > >그러나 그녀가 경계를 넘어가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자 결심했을 때, 처음으로 본 세계의 일부를 자신과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. 그 기억에 어떤… 의미를 주고 싶었다. > >라그랑주는 카론을 바라보았다. 두고 온 세계의 창문이 주변에서 빛나고 있었지만, 그녀의 눈은 단지 카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. > >카론을 만든 것도, 단순한 변덕이 아니었나? >---- >“만약에”가 머릿속을 스쳤다. 만약에 사람도 도시도 사라져버린 이 기억의 세계를 이용해…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면? > >그녀는 아르케아의 조각들을 끌어다가 온 노력과 의지, 그리고 바람을 쏟았다. 그리하여 카론이 탄생했다. > >“...” > >카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,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. . > >그럼에도 카론은 마치 위성이 모성 옆을 지키듯 그녀의 주변에 남아있었다. > >...그렇기에 그녀는 아르케아의 세계를 그리워하지 않았다. > >카론은, 그 의미 없는 세계를 나타내는 거울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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